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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는 오랜 세월 양양에 속한 작은 어촌에 불과했지만 한국전쟁 이후 북쪽의 실향민들이 모여들면서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급성장한 도시이다. 과거 양양은 강릉과 함께 영동 지방의 대표적인 도시였고, 조선시대부터 여러 개의 시장이 개설되어 있었습니다. 속초에 시장이 생긴 것은 1930년대를 전후한 무렵이었습니다. 속초장은 한국전쟁 이후 점포를 갖춘 상설시장으로 변모했고, 해산물과 곡물을 주로 거래했습니다. 속초에는 한국전쟁 이전까지 군부대가 있었던 영랑동에 영랑시장이 있었고, 대포동에 대포장이 1970년대까지 존속했으며 청호동에도 청호시장이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속초 중앙시장의 다른 이름인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상권이 모두 통합되었습니다. 속초의 유일한 전통시장인 속초관광수산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1953년에 논과 웅덩이를 메운 곳에 건물을 세워 개설했습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속초 중앙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동해에서 많이 잡히는 오징어를 비롯한 풍부한 수산물과 설악산국립공원을 필두로 한 뛰어난 자연경관을 발판으로 1980년대까지 크게 번영했습니다. 그 이후 잠시 위축되었던 시장의 활력을 되살려내기 위해 2006년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